[현장연결] 중대본 "비수도권 유행 확산…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조짐도"<br /><br />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.<br /><br />직접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[손영래 /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]<br /><br />8월 8일 일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.<br /><br />먼저 지난 한 주간의 유행 상황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일요일부터 어제 토요일까지 1주간의 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는 1,495명입니다.<br /><br />그 직전 한 주간의 1,506명과 거의 유사한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유행 중심지역인 수도권은 급격한 증가 추이는 꺾였으나 매우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가 4주 전 990명이었으나 이후 960명대를 지나 지난주의 경우 937명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여전히 1,000명 가까이 유행 규모가 크고 환자 감소가 매우 완만한 상황으로 재유행의 위험도 상존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비수도권의 경우 지난 3주간 499명, 546명 그리고 지난주 559명으로 환자의 증가 속도 자체는 둔화되고 있지만, 유행이 계속 증가하는 양상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대전과 충청지역, 부산과 경남지역, 제주 등은 유행 규모가 크고 계속 확산되는 중입니다.<br /><br />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0.99로 그 전주의 1.04와 유사한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증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에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는 347명으로 그 직전 주의 280명보다 늘었습니다.<br /><br />한 주간의 사망자는 21분이십니다.<br /><br />사망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.<br /><br />다만 예방접종의 효과로 치명률은 낮아지고 있으며 지난 연말의 3차 유행과 비교할 때 환자 발생 규모에 비해 사망자 발생은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병상 중 의료체계는 아직 30~40% 정도의 여력을 가지고 있으나 환자 증가에 따라 점차 가용병상이 줄어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는 병상 대기 등의 문제가 없으나 이 이상 유행 규모가 커지고 장기화될 경우 적절한 의료 제공이 어려워질 수 있고 의료진의 피로도도 우려가 되는 부분들입니다.<br /><br />종합하자면 수도권은 완만한 감소세이며 비수도권은 유행 속도는 줄어들고 있으나 아직도 대전, 충청, 부산, 경남, 제주 등을 중심으로 유행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소 아쉬운 결과이나 변화는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어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고 여행과 이동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조금만 더 사회적 접촉을 줄일 수 있다면 수도권을 확실한 감소세로 전환시키고 비수도권의 유행 확산을 차단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 중입니다.<br /><br />국민 여러분들의 협력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번 4차 유행은 지역의 감염이 광범위하고 가족, 지인 등의 소규모 모임이나 만남을 통한 감염 전파가 두드러지는 특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직장이나 카페 등 실내에서의 사람 간의 만남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오늘 중대본에서는 도축장과 육류가공업체의 방역 강화 대책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.<br /><br />전국의 도축장 136개소가 육류 가공업체 약 1만 2,000여 개소 등에는 13만 명 이상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과밀한 직업 환경상 코로나19에 취약한 특성이 있어 집단감염 사례들이 다수 나타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또한 이들 사업장은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특성이 있어 방역관리가 좀 더 어려운 지점들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농식품부와 식약처는 이들 도축장과 육류가공업체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세분화된 방역수칙을 안내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통역과 안내도 지원하고 있으며 주기적인 진단검사도 활성화하는 중입니다.<br /><br />지자체에서도 이들 근로자들을 지자체 자율적 접종 대상자로 선정하여 부분적으로 예방접종을 먼저 실시하는 중입니다.<br /><br />도축장과 육류가공업체 등의 종사자들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바라며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즉시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바랍니다.<br /><br />특히 진단검사의 경우 불법체류와 관계없이 실시되고 체류자격에 대한 신고 의무도 해제된 상태임을 함께 안내해 드립니다.<br /><br />4차 유행과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많은 국민들께서 힘드시고 지치실 것입니다.<br /><br />4차 유행을 좀 더 빠르게 안정화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심정입니다.<br /><br />델타 변이가 주도하고 있는 이번 4차 유행은 지난 유행들과는 달리 전파 속도가 빠르고 감염력이 더 강한 특성이 있고 이에 더해 휴가철과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유행 통제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그간의 노력으로 확산세는 둔화되고 있고 정체 양상으로 들어가고 있기에 여기서 조금만 더 국민 여러분의 인내와 협조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당분간만 약속과 모임 그리고 여행과 이동을 최대한 줄여주시기 부탁드립니다.<br /><br />방역수칙을 지키며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고 계신 모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.<br /><br />또한 지금, 이 순간에도 코로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각의 자리에서 헌신을 하고 계신 방역요원들과 공무원, 의료인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모든 관계 부처와 지자체들이 협심하여 이번 4차 유행을 한시라도 빠르게 극복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불편과 어려움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.<br /><br />감사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